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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찰수험가 “多事多難?!”
어느 때보다 말 많고 탈 많았던 2010년 상반기 경찰 시험일정도 모두 막을 내렸다. 하반기 시험일정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이때, 경찰수험가의 상반기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선발인원 ‘남경 줄고, 여경 늘고’
상반기 경찰수험가를 정리하면서 단연 채용인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채용인원이 줄어들면서 반등을 기대했던 경찰 수험가의 아쉬움은 크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순경 공채 채용인원은 남경 753명, 여경 187명으로 총 940명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선발인원(1,006명 남경 966명, 여경 40명)에 비해 66명 감소했다. 하반기까지 포함할 경우 남경은 올해 1,506명(1·2차 각 753명)으로 전년도에 1,681명(1차 966명, 2차 190명, 기동대 525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175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여경의 선발인원은 증가했다. 지난해 81명 선발에 그쳤던 여경 선발인원은 올해 374명으로 지난해보다 4.6배 늘어나 남녀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렸다.
◎거듭된 시험일정 변경 ‘수험생들 혼란’
올해 1차 시험은 공고를 앞두고 시험일정이 거듭 변경됐다. 경찰청은 11월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치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연간계획보다 시험일정을 앞당겼다.
이로 인해 필기시험일을 비롯한 모든 시험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대략 한 달여 앞으로 당겨지면서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됐었다. 특히 연간계획에서는 4월 10일로 예정됐던 필기시험은 1차 변경공고에서는 3월 7일, 다시 2차 공고에서는 3월 13일로 변경됐었다.
◎문제 공개 ‘정답변경 태도 아쉬워’
지난 1차 시험이 2009년 2차 시험 이후 두 번째로 맞는 문제공개 시험이었다. 문제공개로 인한 오류시비는 줄어들었지만 아직 시행초기의 과도기이여서일까. 올해 순경 1차 시험의 경찰학 정답 변경과정에서 경찰청의 태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해당 문제는 ‘한국 경찰의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모두 몇 개인가?’를 묻는 문제로 당초 정답가안은 ②번이었으나 ①번으로 정정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청은 3월 13일 필기시험이 치러진 직 후, 18일 필기합격자 및 성적 발표 전까지 정답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각종 검사를 앞두고 정답변경 사항이 공지됐다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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