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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주요 이슈 정리
지난달 최종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순경 1차 시험일정이 종지부를 찍은 동시에 1년의 절반도 훌쩍 지났다. 상반기 경찰수험가를 들었다 놓은 주요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 공무원 수험포탈 No.1 공무원저널(www.psnews.co.kr)이 2014년 상반기를 장식한 주요 이슈를 살펴봤다.
▲ 고교과목 도입 ‘지원자 門前成市’
올해부터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도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도입됨에 따라 국가직9급과 마찬가지로 경찰시험 지원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순경 1차 시험의 지원자는 작년보다 29% 증가한 5만5,609명이 지원했으며,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평균 경쟁률은 19대1로 집계됐으며, 주요 분야별로 일반남경 19대1, 일반여경 23대1, 전의경특채 13대1의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과목의 변경은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유입도 불렀다.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등 경찰 전공과목을 공부하지 않아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경찰수험생들은 경찰공무원은 되고 싶지 않지만 혹시나 모를 일반직 불합격에 대한 보험으로, 혹은 체력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서 필기시험에만 응시하는 일반행정직 수험생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한편, 경찰청에서도 타 직렬 수험생들의 유입을 의식해서인지 작년에는 1.4배수 정도에 그쳤던 필기합격자 수를 올해는 남경 1.7배, 여경 1.8배 수준으로 선발해 체력시험 미응시자 발생에 대비했다.
▲ 순경 1차 필기시험 ‘난도 극과 극’
3월 15일 치러진 순경 1차 필기시험은 작년 2차 시험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응시자들 사이에서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과목이 ‘한국사’다.
반면 ‘영어’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한국사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응시생은 무난하게 합격권에 들 수 있었다.
한편,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그 지위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기존 경찰수험생들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사회 등 고교과목은 수월하게 출제됐으며, 과목간 난이도에 따라 조정점수제가 적용되지만, 문제가 쉬우면 다른 과목 풀이 시간에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경찰수험생들의 불만은 더욱 컸다.
▲ 해경 채용시험 ‘세월호 참사 유탄 맞아’
지난 4월 온 국민을 슬픔 늪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로 해양경찰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 때문에 올해 해경 시험에 응시했고, 시험 단계를 차분하게 밟아가던 수험생들의 애꿎은 피해를 입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해경 본청의 상당수 인력이 침몰 해역으로 파견근무를 가면서 당초 예정됐던 실기시험 일정이 변경됐고, 이후 대통령 담화문을 통해 해경 해체가 결정되면서 시험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많은 해경 수험생들이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고 허탈해했지만, 다행히도 채용 시험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반기 합격을 노린 해경 수험생들은 불투명한 채용 계획에 발을 동동 굴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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