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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11년 대구청 우성문	작성일 :	2011-06-07 (00:35:14)

이메일 :	*@**	조회수 :	12270

아이피 :	*...*

글제목 :	진심은 통합니다.

합격정보 :	일반순경(남)[2011년 1차 ] - 대구지방경찰청

합격후기(수험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먼저 저를 공부할수 있게 이끌어준 참수리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것 같습니다.

참수리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아마 다른일 하고있지 않을까 싶네요..

학원은 08년 10월에 등록했습니다.. 몇년을 망설이다 일단 해보자 싶어서 등록부터했죠

처음 보름동안은 오전수업 오후수업 돌려가면서 나름 열심히 해보았지만 생소한 용어와

공부와는 담을 쌓고지내온 지난 세월의 벽 때문에 딱 보름하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을때는 도대체 뭔말인지;;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뭘 알아야 열심히 하죠 ㅠㅠ

이부분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용기내세요 처음엔 다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가 서른이네요.. 당장 가족들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더군요..

심지어 누나는 니가 경찰되면 로또맞는거라고.. 가장 저를 가까이서 본사람이니까요;;

이해하기 힘든 법과목과 부족한 사교성으로 하루 종일 멍하기 일수였고 거의 포기하다 싶었는

데 08년 11월말경에 참수리시스템 도입한다고 설명회를 한데서 뭔가 싶어서 한번 와봤어요..

교수님들의 열정이 저를 부끄럽게 만들더군요..공부 방법도 가르쳐 주고 성적관리도 해주신다

고.. 전 생각만있었지 열정은 없었던겁니다..

더 좋은것은 성적에 관계없이 성실함만 본다고해서 용기내서 참여할수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첫 과정은 참담했습니다.. 기존에 공부하던 학생들도 많이 있었고, 다른 공부하다온 친구

들도 많이 있어서 60몇명중 50 몇등 했었으니까요;; 심지어는 제가 맟힌 문제도 다음주 해설시

간에 다시보면 "내가 어떻게 이문제를 맞췄지?" 하곤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제 뒤에 10여명은

저에겐희망이었습니다^^ 전 잃을것이 없었으니까요^^

1순환 동안은 교수님들 시키는대로 기출지문 찾아서 책에 표시만 했습니다.. 한과목 처리

하는데 6시간 걸리는 날도 있었어요..

아마 공감하실겁니다.. 판례를 읽으면 뭔말인지 이해는 안되고 갑하고 을 밖에 모르겠다는..

왜 판사들은 마침표를 안쓸까? 뭐 이런;; 첨엔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1순환이 끝날무렵 귀가 점점 트이더군요. 앞에서 배운것과 연결도 조금씩 되고...

공부하는 습관도 점점 몸에 익혀지고.. 따라가기가 좀 벅찼지만 교수님들이 이끄는데로

최선을 다했었습니다. 이때는 정말 열정만 있으면 된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경찰수험은 의지가 80이고 20은 공부요령인것 같아요..

2순환때는 점점 알아간다는 희망도 있었지만, 시험이 7지선다라 성적은 더 처참했습니다..

형법10점 맞은 적도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때 형법 100점 맞던 친구도 이번에 저랑

같이 입교했거던요.. 물론 여자지만;; 용기내시라고.. 감히 들이대봤습니다^^

4개월 정도 지나면 가난은 좀 벗어 나실꺼예요.. 그때부턴 교수님들과 상담하면 길을 잘 알려

주실꺼예요.. 수업을 듣는다든지 혼자 일회독을 해본다던지..

한가지 추천은 낮에 실강 들으시고 밤에 다시 동강들으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참수리 과정중 한가지 실수하기 쉬운점은 다음날 시험 성적 걱정해서 기출문제를 달달 외우신

다는겁니다. 마치 진흙땅에 빌딩세우시려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기초가 없는 건물은 금방 무

너 지겠죠?? 결코 오래가지 않습니다..시간 아깝습니다.. 무너질 건물을 왜 지어야 하죠?

처음 공부하실때는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2년조금 넘는 수험

기간이었지만 이번시험 2개월 전까지 동강봤습니다.. 강의중에 물어보시는 질문에 혼자 대답

도 해보고 중요하다고 하신건 더 각인시키고 했습니다..간혹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소위 말하는

폭탄문제 때문에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쓸때 없는 책도 많이보고.. 책도 바꿔보고..

하지만 전 이번시험에서 확실히 깨닳았습니다..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걸요..

전 시험칠때 두번정도 읽어서 확신이 안서는 문제는 별표치고 통과해버립니다..

(괜히 어려운문제 끙끙 앓다가 쉬운문제까지 어려워 지니까요..)

보통 모의고사는 별표가 많아봐야 10개 정도 되지만 긴장한 탓인지 별표가 15개 정도 됐습니

다.. 경개론이 5문제;; 수사2문제, 영어 단어쉽다고 막 읽다가 마지막 장문3문제,형법3문제

형소법3문제 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이번시험이 유독 지문이 길어서 시간 조절에 실패

했었습니다. 경개론만 다시 별표확인해서 답적고 나머지 10개 별표는 마킹지만 보고 다 찍었더

랬습니다..이번시험 치고나오면서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가채점 해볼 용기도 나지않았습니

다.. 제가 뭘 찍었던지 알수도 없었으니까요.. 필기 성적도 입교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부끄럽

지만 81점 맞았더군요..대구청인데;; 경개17 수사19 영어11 형법17 형소법17 이렇게 나왔네요..

다시말하면 어려운 문제에 묶여 고생하지말고 내가 아는것만 제대로 풀어도 합격할수 있다는

이야기가되겠죠?? 조금 안다고 자만하지 마시고 기본에 충실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이야기는 더 드릴게 없을것 같습니다.. 전 이제2년공부 해봐서 저보다 공부방법 더 잘아시

는 분이 많아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요;;

진심은 왜 통하냐면요.. 제 나이가 올헤 32세입니다.학력은 고등학교 검정고시이고요..

전 지난 2년동안 경찰이 되겠다는 열정하나만으로 살아왔습니다.. 공부시작할때 벌어놓은

돈도 없어서 집에서 학비 받아썼습니다.. 서른나이에 어머니께 담배값 받기 죄송해서 오랫동

안 핀 담배도 끊었습니다.. 저한테 물어봤습니다. 정말 니가 경찰이 되고싶으냐고..

그럼 담배한번 끊어보라고.. 어때요 진심은 통하는거 맞죠?

또 있습니다.. 이번에 입교해서 대구청이라니까 사람들이 부러워 합니다.. 특히 대구청냈다가

면접에서 최종불합하고 타청합격해간 친구들이 부러워도 하면서 물어보더군요 어느대학 나왔

냐고.. 대학 안나왔다고 하니까 표정들이 많이 곤란해 지더군요 당혹스런 질문받은건 난데..

또 대구컷이 걱정되 다른청갔던 고득점 받은 친구들이 제 점수를 물어보고 81점 이라니까

후회에 가득찬 표정이 되더군요.. 배짱도 필요한것 같아요...

컷이 좀 높음을 알면서도 제가 대구청에 지원하게 된건 수험기간동안 결코 한눈 팔지않고

최선을 다한 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고, 만약 최종합격이 되더라도 다른 합격생에 비해 늦은

나이에 시작하게 되어 조금이라도 제 자신의 역량을 더 발휘 하고자 연고지인 대구에 지원하였

던 저의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고자하는 진심이었습니다.. 이정도 되면 진심이 통하는거 맞지않나요??

하지만 저의 고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고졸 검정고시지만 저의 진심을 보시고 채용해주신

대구청선배님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또 저랑 비슷한 과정에 있는 수험생에게는 희망이

되어야 하니까요...

암튼 두서 없는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언젠가는 읽

으신분도 여기 수기를 쓰실수 있는 날이 오시길 빌어봅니다!!

꼭 건강한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어주세요!!

과목별 학습방법

1순환(기본이론) +아침모의고사
2순환(실전이론) +아침모의고사
특강 (형사법판례, 영어특강 등..)
알짜배기문제풀이 +동형모의고사
5.4.3 최종정리
체력/면접 준비요령
학습방법 경찰학개론	단순히 경찰학은 암기다 라고 생각하시면 너무 방대해 지실겁니다.. 경찰에대해 좀더 알아가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시고 원리를 알아가시는게 도움이 더 되실겁니다.. 강의 많이 들으세요 암기는 따로 워드 작업해서 아침에 3시간 정도 보고 시작했습니다.(4과목 로테이션) 실무+기출 필수고요.. 승진기출은 오히려 더 혼란해지실수도 있어요..
학습방법 한국사or 행정법	쉽다고 생각하면 낭패보기 쉽죠..막판에는 다른과목만큼 신경써서 보셔야 합니다.. 요즘은 수사가 아니라 형수사 라고 해야할것 같아요 형소법과 병행해서 두음문자 활용잘하시면 될겁니다. 실무 필수라고봅니다.
학습방법 영 어or수사	매일3시간 정도를 했는데 이건 저도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학습방법 형 법	영민쌤 시키는데로만^^ 판례특강 필수고요.. 감히 말씀드리면 시험문제 오류방지때문에 이론은 많이 안나올꺼예요 판례에 집중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전 교과서+신호진판례집+신호진객관식총정리봤습니다 (신호진책은 난해한 부분이 많아 다본다고 생각마시고 정리를 해놓고 보셔야 할듯합니다)
학습방법 형사소송법	머리속으로 그림을 잘그려봐야 할것같아요.. 요즘은 판례도 조금 깔리는 추세라 막판에 용두쌤 특강필수 교과서 + 조문집 + 신호진객관식총정리 그리고 혼자 공부하실때 어느 과목이든지 혼자서도 책이 어느정도 넘어가신다면 문제집 먼저 풀어보고 강의듣고 교과서 보시는걸 추천해드려요. 강의듣고 책보고 문제풀면 자신이 마치 다아는양 문제가 쉽게 느껴질수도 있어요.. 문제로 다가가서 고민해보면 머리에 더 남기 마련이죠.. 이렇게 한과목씩 하시면 시간이 많이 걸리실수도 있어요.. 저도 10년2차 떨어지고 형법 이순서로 하다가 한달 걸렸거든요.. 하지만 문제집 보시면서 정말 자신있는건 일회독때 보고 넘어가시고 맞췄더라도 모르는 지문 체크하시고 하고 틀린것 체크해서 나중엔 체크한것만 보시면 시간 많이 줄어듭니다.. 두번 세번 보시다 보면 틀리면 틀린게 또 틀려요.. 그건 아마 암기문제일껍니다.. 암기는 보기 좋게 워드작업하셔서 아침에 3시간 보시는거 추천해 드리고요.. 전 10년2차 떨어지고 이순서로 5회독은 넘게 한것같아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