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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도 “체력검사 받는다”
약골 경찰관 인사 불이익…7월부터 시행
체력검사에 대한 수험생들은 부담감은 현직이 되어도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자율적인 체력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7월부터 체력검정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체력검사 결과는 경정급 이하는 인사고과 중 하나인 직장 훈련 성적에, 총경급은 보직 인사에 반영될 예정으로 기초 체력이 약한 경찰관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체력검사는 지방청장급인 치안감 이하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경무관 이상 또는 55세 이상인 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측정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종목은 1,200ｍ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악력 등 4가지다. 점수는 종목별로 1등급은 25점, 2등급은 20점, 3등급은 15점, 4등급은 10점으로 매겨지며, 성별 또는 연령별(5세 단위)로 횟수나 시간에 차이를 둬 점수가 산정된다.
경찰청이 이 같은 방침을 정한데에는 범인을 검거해야 하는 경찰관의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희대 김형돈 교수팀이 경찰청의 의뢰로 조사해 공개한 ‘경찰관 체력검정제 도입 및 경찰관 맞춤형 기초체력향상 프로그램 개발연구’자료에 따르면 1,097명의 경찰관 체력을 조사해 본 결과 1,200미터 오래달리기를 제외하고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제자리멀리뛰기 등의 기초체력이 일반인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무도훈련으로 체력을 걸러왔지만, 동작, 기술 습득 중심이어서 기초체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며 “무도훈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체력 훈련에 할애해 평상시 튼튼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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