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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08-04-16 (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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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경찰 체력검사 강화, 어떻게 나타날까?

7월 1일부터 신체조건 폐지

경찰 시험은 올해 7월 1일부터 응시자격 중 키와 몸무게 제한이 폐지된다. 체격기준이 폐지되는 대신 체력검사에는 악력이 새롭게 도입되며 기존의 평가기준도 강화되어 시행된다.

2008년도 순경채용시험의 연간 일정이 공식발표 되지 않았지만,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차 시험의 공고가 7월 1일에 발표될 예정인 만큼, 변경된 기준은 2차 순경시험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체력검사의 기준에 따라 경찰시험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우선 새롭게 도입되는 악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악력은 지난해 기동대 선발시험에 처음 도입되었다. 당시 악력 시험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해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순경 2차 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의 애를 먹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강화된 체력검사 기준으로 인해 탈락자가 대거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경 남자의 100미터 달리기의 경우 기존의 과락은 18.1초였지만 강화된 기준으로는 15.4초로 3초 정도 차이가 난다. 또한 현행 기준은 13초 이내가 8점, 13.1~13.4가 7점, 13.5~13.8이 6점으로 0.3초씩의 간격 차이를 보인지만 이후부터는 0.4초, 0.5초, 0.9초, 1초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강화된 기준은 매 점수마다 0.3초씩으로 규정하고 있어, 체력점수 결과가 세분화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평가기준 역시 검사점수가 세분화되면서 체력검사에서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커질 전망이다.

경찰 체력검사의 기준 강화의 결과를 먼저 내다볼 수 있는 것이 소방직 시험이다.

올해 소방직 시험 역시 검사 종목이 변경되고 예년보다 기준이 강화되어 체력검사에 대한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수험가의 예상보다 더욱 심했다. 첫 스타트를 끊었던 서울소방의 경우 30~40%의 수험생들만이 체력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체력검사의 변경 기준에 따라 경찰수험생들 역시 소방수험생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1차 경찰시험의 면접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필기시험에 못지않게 체력검사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