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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8-08-29 (1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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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부산경찰청, 2022년까지 조직내 여경비율 15% 늘린다

부산경찰청, 2022년까지 조직내 여경비율 15% 늘린다

부산지방경찰청이 선발하는 2018년도 2차 신임 여자 경찰관 평균 응시 경쟁률이 지난 1차 경쟁률보다 절반이상 뚝 떨어졌다.

상반기보다 응시인원은 440여명 줄고 채용인원은 5명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번 2차 공채에서 여자 경찰관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지난 10년동안 차수별 여경 모집인원은 항상 한 자리 또는 두 자리 수에 머물렀다. 경쟁률도 여자 경찰관이 남자 경찰관보다 많게는 9배가량 치열했다.

특히 부산경찰청은 현재 약 11.5% 수준인 조직 내 여경 비율을 오는 2022년까지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부산경찰 조직내 여경 비율 15%까지 증원 예고…통합모집 ‘글쎄’

28일 부산경찰청 연도별 공무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부산경찰청은 3차례에 걸쳐 남경 504명, 여경 78명을 채용했다. 2016년에는 남경 184명이 뽑았지만 여경은 10명 채용에 그쳤다. 2017년에는 남경 127명이 선발됐고 여경은 19명 등용됐다.

특히 지난 해 실시된 부산지역 여자 신임 경찰관 1차 공채시험에서 응시자 한 명이 상대해야 할 라이벌은 무려 453명이었다. 이는 최근 10년이래 가장 좁은 '바늘구멍'급 경쟁률로 기록됐다.

올해 1차 신임 순경 공개채용에서 남경은 104명 모집에 3318명이 응시해 3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여경은 15명을 선발하는데 1096명이 지원하면서 73.1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하지만 내달 1일 첫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2차 공채에서는 여경 모집인원 20명에 649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32.5대 1로 대폭 줄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 수치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12월 말에 3차 공채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3차 공채에서도 여경채용 인원은 줄지않고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여경 채용비중이 변화하는 것은 여자 경찰 공무원을 늘리려는 정부의 시책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선 현장에서는 강력범죄 출동시 여자 경찰관보다 남자 경찰관을 선호하거나 역할 수행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도 충분히 고려한 비율이 15% 수준이라는 것이 부산경찰청의 설명이다.

오는 1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는 경찰개혁위원회는 2020년부터 경찰대 신입생 모집과 경찰간부후보생 채용시 성별을 폐지하고 통합모집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신임 순경 채용까지 확대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2023년 의경 없어지지만…"현장 투입가능한 경력경쟁 부문 전문가 채용확대"

의경제도가 2023년 9월까지 완전히 폐지되고 자치경찰제도 추진되면서 신임 경찰관의 채용인원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8월 기준 부산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소속 의경인원을 살펴보면 지난 해보다 20% 줄어든 14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의경 정원감축 비중은 2019년 25%, 2020년 33%, 2021년 50%로 차츰 늘어나 2022년에는 의경 인력이 100% 수준으로 없어진다.

하지만 부산경찰청은 의경 대체인력으로 신임 경찰관 채용인원을 무작정 확대하기보다는 경력경쟁 부문 인재 등용에 비중을 둘 것을 예고했다.

인력수요가 늘고있는 사이버 범죄와 사이버 보안, 과학수사, 피해자 전담보호, 법학 분야에 전문가 수준의 인재를 선발하고 현장에 곧바로 투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사회가 갈수록 다변화되면서 경찰 조직 안에서도 분야별 전문가급 인재를 필요로하고 있다"며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만큼 경력경쟁 채용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