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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채용 시 “개인신상 정밀하게 조사한다”
순경 교육기간 2015년까지 단계적 연장
경찰청은 앞으로 채용단계부터 응시자를 엄격하게 심사해 부적격자의 공직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15일 강희락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경찰감찰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경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강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국민이 경찰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특히 개혁방안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 하위직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소통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찰의 개혁 방안 중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한 인·적성검사 강화와 신임순경 교육기간 연장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경찰은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해 개인 신상을 정밀하게 조사하는 ‘채용심사관제’를 도입하여 채용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채용시험 응시자에 대한 신원조사 방식을 개선하여 장시간에 걸쳐 가정환경, 학교생활 등까지 상세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성검사에는 성실성, 안정성 등 일반 적성 외에 인성검증 강화를 위해 반사회성 심리까지 측정가능한 과학적 검사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신임 순경 교육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2015년까지 1년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찰은 현장실습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6개월인 교육기간을 2011년 8개월, 2013년 10개월, 2015년 1년 등으로 연장한다는 입장이다.
교육기간 동안에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봉사활동도 의무화된다.
단순히 교육기간이 늘어나는 것만은 아니다. 경찰은 장기간의 교육과 관찰결과를 토대로 부적격자 임용을 원천 배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보경찰관 임용심사 시, 멘토로 지정된 경력직원 등의 관찰일지를 참고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임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개혁안에는 ‘불친철’, ‘불성실’, ‘불공정’을 경찰의 3대 악습으로 규정하고 이를 반드시 근절하기로 했으며, 24시간 야간, 휴일 민원센터를 활성화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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