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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순경 1차 “시간배분이 합격 좌우”
경찰학 난도 높아 수험생들 어려워해
지난달 마지막 주 토요일, 순경 1차를 비롯해 경찰행정특채, 101단의 필기시험이 각 지방청별로 시행됐다. 이번 시험에 대해 수험가는 “난이도는 경찰학이 어렵게 출제된 것을 제외하면 작년과 비슷한 편이었지만, 전반적인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 시간배분이 어려웠다”라는 입장이다.
경찰학원의 한 관계자는 “문제 수준은 평이한 편이었지만, 지문의 길이를 늘려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하려고 고심한 것 같다.”라며 이번 시험에 대해 평했다.
◎ 경찰학 “난도 상승, 수험생들 가장 어려워 해”
경찰학은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박스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돼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이 많았다. 자세하게 알지 못하면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경찰학개론을 세밀하게 공부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정답에 접근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법령과 조문도 명확하게 제시한 부분이 과거의 출제경향과 큰 차이점을 보였다. 이론 부분은 대부분 기본서에 있는 내용이 출제됐으며, 법조문 문제가 15문제로 지배적이었다. 출제비율은 이론 5문제, 법령 13문제, 이론과 법령 결합 1문제, 판례 1문제로 구성됐다.
◎ 수사학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
수사학은 쉽게 출제됐다. 기본서를 중심으로 평소 법령이나 규칙 등을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만점도 노려볼 수 있을 만큼 체감난도가 낮았다. 전범위에 걸쳐 문제가 출제됐으며, 수사총론 13문제, 각론 7문제로 구성됐다.
◎ 영어 “지문 늘어났지만 문제는 수월한 편”
작년 경찰 1, 2차 시험에서는 독해문제가 10~11문제였지만, 올해는 2문제가 증가해 13문제의 독해문제가 출제됐다. 반면 문법은 4~5문제에서 2문제로 줄었다. 독해 문제의 수준은 어렵지 않았지만 지문이 길어 시간배분에 실패한 수험생에게는 어렵게 다가왔다.
◎ 형법 “판례 위주의 철저한 공부가 고득점 비결”
2010년도 최신판례와 최근 개정된 조문을 등을 반영해 신·구 판례지문들이 적절히 반영됐다. 중요 이론을 숙지하면서, 판례를 실제 문제에 적용해 풀어나가는 데 충실했다면, 고득점이 가능한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 형소법 “시간배분 중요, 난이도는 평이”
형사소송법 역시 지문이 상대적으로 길어져서 시간안배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은 수험생은 고생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형소법은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평이 우세하다. 여전히 법령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법령 문제가 일부 출제됐다.
한편, 이번 시험의 이의제기는 어제까지 접수됐으며, 내일 오후 1시 인터넷원서접수사이트(http://gosi.police.go.kr)에 확정정답이 발표된다.
이후 시험일정은 3월 9일 필기합격발표, 3월 14~25일 신체·체력·적성검사, 4월 11~22일 면접시험, 4월 27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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