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국경찰학원에 문을 두드렷던 때가 2016년 2월 이었습니다. 그때는 부모님이랑 함께왔었고 간략한 입시설명을 들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아 그냥 남들따라 전역후 대학에 복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기'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또 헛되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이렇게하다가는 어떻게 어떻게 해서 졸업은 하겠지만 남들과 격차가 많이 벌어져 취업은 꿈도 못꾸겠다 싶어서 작년 9월에 당장 경찰학원에 찾아와서 신규등록을 했습니다.
누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경찰공무원이 일반공무원 보다는 쉽지 라던말....
솔직히 말해서 첫 1주차.. 무엇이 지나갔는지도 잘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접해본 한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4과목은 정말 '첩첩산중' 이었습니다. 일찍일어나기, 하루에 7시간수업듣기, 체력관리, 단어풀이.... 첫 1순환은 선생님들이 판서해주시는 것들을 필기하는거에 급급해서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힘들었던것은 오래 앉아 있는것이었습니다. 공과대학을 나왔지만, 고등학교 이후로 약4년 이라는 시간동안(군대포함) 책상앞에 30분이상 앉아서 공부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순환 끝나갈무렵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쳐(아직도 다 낫지는 않았지만) 1주일 정도를 쉬었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2순환째.. 같이 시작한 수험생들 보다는 많이 뒤처지는 감이 있었지만 점점 이해도 되고, 의욕도 활활 타올랐습니다. 그런데 수험생은 4개월째가 고비랬던가... 2순환도 끝나갈무렵 저 역시 갑자기 공부가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16년이 마무리되기전 자가진단으로 2순환까지의 저의 과목당 이해도가 나머지는 괜찮았으나 형법이랑 형소법이 50%도 될까말까 였습니다. 원인은 저한테 있었습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짓(잠깐 핸드폰 만지는것)을해서 수업에 잘 빨려들지 못해 생긴 결과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2017년.. 새해가 되었고, 저의 목표는 올해 2차시험 입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않은 1차 시험도 열심히 해서 저를 평가해보겠습니다. 이번 3회독의 목표는 수업시간에 정말정말 잘 빨려드는 것입니다. 이번 수강후기를 통해 작년9월 개강주때 박용두쌤이 말씀해주신 '절박함'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여태 4개월은 제가 그 말을 잊고 공부를 해왔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그 말을 머리에 되뇌이며 힘차게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제자는 스승을 믿고 따라가겠습니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 언제나 옳습니다!!!
용두쌤 감기조심하시고 ♡사랑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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