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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서야 시작한 수험생활이라
첫순환을 한달만에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너무나 생소했기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없이 수업을 따라가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제 발목을 잡은 과목이 형소법이었습니다.
형법은 그나마 수업시간에 접하는 수많은 판례들을 통해 이해가 쉽게 된 편이였으나,
형소법은 큰 틀 속에 나오는 수많은 절차들과 암기를 필요로하는 숫자들, 그리고 소송 단계들은 돌아서면 까먹을 정도여서 막연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교수님의 속사포 같은 강의속도도 한 몫했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졸지않으려 애쓰며 최대한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위해 노력하고,
주말을 이용해 그 주에 했던 수업을 다시금 인강으로 복습하니
신기하게도 그렇게도 썰렁했던 교수님의 농담이, 신기하기만 했던 도해식 풀이, 두문자로 알려주시던 암기방법들이 머리에 진하게 남는 것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여러 공부법들을 경험해봤지만 접해보지 못한 강의법에 한번 놀라고 두번째 돌리고 있는
1순환에서 8-90% 암기가 되어지는걸보면서 혼자 괜히 겁먹었구나, 평소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하시던말씀이 정말이구나 라고 두번 놀라게 됩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두달이 채 안됬지만 필합할 때 까지 앞으로 형소법은 앞뒤 안보고 박용두 교수님 커리만 따라가면서 기본과 실전 확실히 잡으려 합니다. 어려운 과목을 저희들 입장에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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