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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 일반직 유입 가능성 높아
순경 1차 시험의 각종 검사가 마무리되고 면접시험을 앞둔 현재, 1차 시험에서 합격권에 들지 못한 수험생들은 2차 시험 합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수험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순경 2차 시험계획은 7월 23일 발표 예정으로, 아직 3개월 정도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경찰수험생들은 1차 때와는 달리 2차 시험에 변수가 발생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이다. 1차 시험은 규모가 국가직·지방직·서울지방직 9급 시험보다 앞서 치러졌지만, 2차 시험은 주요 일반직 공채 시험 이후에 치러지기에 경찰수험생들은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을 경계하고 있다.
한 경찰수험생은 “주요 9급 공채 시험이 6월에 모두 끝나기 때문에 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수험생이 경찰시험에 집중할 수 있다”라며 “모의고사라는 기분으로 임하는 1차 시험과 달리 2차 시험에서는 합격에 대한 의지가 남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번 국가직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한 일반직 수험생은 “지금 당장은 지방직 9급과 서울지방직에 집중하겠지만, 이들 시험에서마저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순경 2차 시험에 집중할 것”이라며 “언제까지나 공무원 수험생으로 살 수 없기에 적성보다는 합격이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1차 시험에서 합격권에 들지 못한 기존 경찰수험생들은 2차 시험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2년째 수험생활 중이라는 한 경찰수험생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일반직 수험생들에게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하루하루가 긴장감의 연속이다”라고 토로했다. 이 수험생은 “내년에는 경찰청에서 다른 일반직 공무원 시험과 일정이 겹치게끔 시험계획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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